다녀온 후기

[태안] 2019.12.6~7 결혼기념일 여행(1) #도요새둥지

여드레 2019. 12. 30. 21:24

원래 결혼기념일이 있는 주말에 시댁행이 정해져 있었다.

시누이와 아주버님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서...!

그치만 아버님께서 나의 마음을 읽으셨는지, 그 다음주에 보자고 하셔서 우리는 결혼 1주년 기념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되었다.

그치만 주말까지 4일정도 밖에 남지 않아서 급하게 여행 계획을 짜는 건 무리였다.

그래서 웬만하면 가깝고 깨끗한 신축 펜션 위주로 찾아보았다.

마음에 드는 곳으로 예약을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렸다.

하지만 여행 전 날 오빠랑 트러블이 나버렸고 결국 여행 당일날까지도 풀지 못 했다.

저녁 6시 30분이 넘어서 겨우 오빠랑 합의(?)를 보고 안면도로 향했다.

 

우리가 예약한 숙소는 #도요새둥지

 

미리 장을 봐둔 덕분에 바로 숙소로 향했고 도착하자마자 바베큐장(숙박비와 별도 15,000원)에서 고기랑 소시지, 떡, 마시멜로우를 구워먹었다.

먼저 온 한 커플이 다 먹고 정리중이던 차에 우리가 도착해서 우리는 바베큐장에 전세내고 마음 편히 즐겼다.

귀여운 고양이 형제도 있었는데 사장님께서 키우시는 고양이는 아니고 날씨가 추워서 내쫒지 못 하시는 듯 했다.

 

방은 내가 원했던 바와 딱 맞아떨어져서 아주 좋았다. 우리집 같이 느낄 수 있는 편안함과 따뜻한 분위기!

오빠는 뭔가 오래된 펜션건물을 싸게 리모델링한 것 같다면서 투덜거렸다.

(원래 오빠랑 나는 정반대 성향이니까 그런 반응이 나올 줄 알았다)

화장실은 난방이 안 되서 춥고 비좁았지만 따뜻한 물은 잘 나왔다.

 

사장님께서 다음날 조식 먹을 시간을 물어보고 가시고 우리는 다음날 아침에 그 시간에 맞춰 1층 카페로 내려갔다.

2층은 숙소로, 1층은 카페로 운영되는 곳이다.

다양한 화분들이 입구에서 반기고 테이블마다 생화가 놓여있다.

 

카페 분위기도 너무 마음에 들고 조식에 제공되는 빵도 맛있어서 기분 좋은 여행이 되었다.

재방문 의사 있음!